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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후 귀에 물 빼는 법: 외이도염 예방하는 5가지 습관

수영 후 귀에 물 빼는 법: 외이도염 예방하는 5가지 습관

수영 후 귀에 물 빼는 법: 외이도염 예방하는 5가지 습관

수영 후 귀가 먹먹하다면, 절대 면봉부터 넣지 마세요

수영을 즐기는 분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보셨을 겁니다. 수영장에서 나왔는데 한쪽 귀가 먹먹하고, 물이 찰랑거리는 느낌이 사라지지 않는 그 불쾌한 경험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럴 때 반사적으로 면봉을 집어 들거나 손가락을 귀에 넣어 후비게 되는데, 사실 이 행동이 오히려 문제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서 수영을 새로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 많아지는데, 특히 이 시기에는 수영장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수질 관리도 평소보다 까다로워지고, 그만큼 귀 건강에 대한 주의가 더욱 필요합니다. 실제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봄·여름 시즌에 외이도염 환자가 평소 대비 약 4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영 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부터, 수영을 꾸준히 즐기면서도 외이도염 걱정 없이 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실전 습관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수영을 오래 해오면서 한 번 외이도염을 겪은 뒤로는 귀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말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만 모았습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원리와 왜 저절로 안 빠지는지

먼저 왜 귀에 물이 들어가면 쉽게 빠지지 않는지 그 원리를 이해하면, 대처법도 훨씬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 귀의 외이도는 완전히 직선이 아니라 약간 S자 형태로 휘어져 있습니다. 성인의 외이도 길이는 대략 2.5~3cm 정도인데, 이 휘어진 구조 때문에 한 번 들어간 물이 표면장력에 의해 외이도 벽에 달라붙게 됩니다.

특히 물이 고막 바로 앞쪽의 가장 깊은 부분에 고이게 되면, 외이도의 좁은 부분이 마치 뚜껑 역할을 해서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기 어려운 구조가 됩니다. 여기에 귀지(이구)가 많은 분이라면 귀지가 물을 흡수하면서 부풀어 올라 외이도를 더 좁게 만들기 때문에, 물이 갇힌 느낌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외이도의 모양과 각도가 다르기 때문에, 유독 한쪽 귀에만 물이 잘 들어가는 분도 계십니다. 이것은 해부학적 구조의 차이일 뿐이지, 어딘가가 잘못된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런 분들은 아래에서 설명드릴 예방 습관을 더 꼼꼼히 실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귀에 오래 머물면 생기는 문제

귀에 들어간 물이 단순히 불쾌한 것에서 끝나면 다행이지만, 문제는 그 물이 오래 머물 때 발생합니다. 수영장 물에는 염소 소독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 염소 성분이 외이도의 보호층 역할을 하는 얇은 지방막과 산성 환경을 파괴합니다. 정상적인 외이도는 약산성(pH 5~5.5) 환경을 유지하면서 세균과 곰팡이의 증식을 억제하고 있는데, 염소 처리된 물이 오래 머물면 이 산성 환경이 무너지면서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에 습한 환경까지 더해지면 외이도 피부가 불어서 약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미세한 상처가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런 상태에서 면봉으로 귀를 후비거나 손가락으로 긁으면, 상처를 통해 세균이 침투하여 외이도염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수영자 귀(Swimmer’s Ear)’라고 불리는 외이도염의 전형적인 발생 과정입니다.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올바른 대처법 5단계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물을 빼는 것’입니다. 아래 방법들을 순서대로 시도해 보세요. 대부분 첫 번째나 두 번째 방법으로 해결됩니다.

1단계: 중력을 이용한 자연 배출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물이 들어간 쪽의 귀가 바닥을 향하도록 머리를 기울인 다음, 같은 쪽 발로 가볍게 한 발 뛰기를 합니다. 이때 귓바퀴를 살짝 잡아당겨 외이도를 펴주면 물이 더 잘 빠집니다. 성인의 경우 귓바퀴를 위쪽과 뒤쪽으로 당기면 외이도가 일직선에 가까워집니다.

이 방법으로 안 될 때는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한 채로 베개 없이 누워 있는 것도 좋습니다. 5~10분 정도 그 자세를 유지하면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하게 빼려고 하지 말고 여유를 갖는 것이 핵심입니다.

2단계: 진공 효과 활용하기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기울인 상태에서 손바닥으로 귀를 밀착시켜 덮었다가 빠르게 떼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하면 흡반(플런저)과 비슷한 원리로 진공 상태가 만들어졌다가 해제되면서 물이 움직이게 됩니다. 마치 막힌 하수구를 뚫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너무 세게 누르거나 빠르게 하지 않는 것입니다. 고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질 수 있으므로, 부드럽고 리드미컬하게 반복하세요. 보통 5~10회 정도 반복하면 물이 움직이는 느낌과 함께 빠져나옵니다.

3단계: 드라이어 활용법

위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헤어드라이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가장 약한 바람, 가장 낮은 온도(냉풍 또는 미지근한 바람)로 설정한 뒤, 귀에서 30c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간접적으로 바람을 쐬어 줍니다.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면 외이도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절대 주의하세요.

드라이어 바람이 직접 외이도 안으로 들어가기보다는, 귀 주변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서 물의 증발을 돕는 원리입니다. 이 방법은 물의 양이 아주 적거나, 표면장력 때문에 물이 외이도 벽에 얇게 붙어있는 경우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1~2분 정도 시도해 보세요.

4단계: 식초+소독용 알코올 혼합 용액 사용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간단한 귀 건조 용액입니다. 식초(백식초)와 소독용 알코올(이소프로필 알코올)을 1:1 비율로 섞은 뒤, 물이 들어간 귀에 2~3방울 떨어뜨립니다. 30초 정도 유지한 후 귀를 기울여 빼내면 됩니다.

알코올은 물과 결합하여 증발을 촉진시키고, 식초는 외이도의 산성 환경을 복원하여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방법은 미국 이비인후과학회(AAO-HNS)에서도 수영자 귀 예방법으로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고막에 구멍이 있거나 외이도에 상처가 있는 분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알코올이 들어가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5단계: 그래도 안 빠지면 이비인후과 방문

위의 방법들을 모두 시도했는데도 24시간 이상 귀가 먹먹하고 물이 빠지지 않는 느낌이 지속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물이 안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귀지가 물을 흡수해서 팽창하여 외이도를 막고 있는 경우일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전문 장비로 안전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물이 빠졌는데도 먹먹한 느낌이 계속된다면, 이는 물이 아니라 이관 기능 이상이나 중이의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통증이 동반되거나, 분비물이 나오거나, 청력이 떨어진 느낌이 있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으세요.

절대 하면 안 되는 잘못된 대처법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많은 분들이 하는 행동 중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래 행동들은 반드시 피해주세요.

면봉으로 귀 안을 후비는 행위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이면서 가장 위험한 행동입니다. 면봉은 귀 안에 넣어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면봉을 외이도에 넣으면 물을 빼내기는커녕 오히려 귀지와 물을 더 안쪽으로 밀어 넣게 됩니다. 게다가 면봉의 솜 부분이 외이도의 연약한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만들어, 세균 감염의 통로를 열어주는 셈이 됩니다.

실제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이 가장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귀에 면봉을 넣지 마라’는 것입니다. 면봉은 귓바퀴의 바깥 부분을 닦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외이도 안으로는 절대 넣지 마세요. 이것은 수영 후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긁는 행위

면봉보다 더 위험한 행동입니다. 손가락의 손톱이나 머리핀, 볼펜 캡 같은 물건으로 귀 안을 긁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이는 외이도 피부 손상은 물론이고 최악의 경우 고막 천공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이 들어간 상태에서는 외이도 피부가 불어서 더 약해져 있기 때문에 상처가 나기 쉽습니다.

귀에 물을 더 넣어서 빼는 방법의 오해

인터넷에서 종종 보이는 팁 중에 ‘귀에 물을 더 넣으면 표면장력이 깨져서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물의 양만 늘어나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굳이 이 방법을 쓸 바에는 위에서 소개한 식초+알코올 용액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과도하게 머리를 흔들거나 때리는 행위

물을 빼겠다고 머리를 세차게 흔들거나, 물이 들어간 반대쪽 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방법은 물이 빠질 수도 있지만, 경추(목뼈)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어지러움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때리는 충격이 내이(속귀)의 섬세한 구조물에 미세한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이도염(수영자 귀)의 증상과 자가 진단법

외이도염은 외이도의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수영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발생합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치료로 빠르게 나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심한 통증과 함께 청력 저하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을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이도염의 단계별 증상

초기 단계에서는 귀 안이 가려운 느낌이 먼저 나타납니다. 마치 뭔가가 귀 안을 간질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자꾸 귀를 만지고 싶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귓바퀴를 당기거나 이주(귀 앞쪽의 작은 돌출 부분)를 눌렀을 때 약간의 불편감이 느껴집니다.

중기 단계로 진행되면 통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귀 안이 아프고, 귀를 만지면 뚜렷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외이도가 부어오르면서 귀가 막힌 느낌이 들고, 청력이 약간 떨어지기도 합니다. 투명하거나 노란색의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하며, 귀 주변 림프절이 부어서 만지면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단계에서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귀 주변까지 통증이 퍼집니다. 외이도가 심하게 부어서 거의 막힌 상태가 되고,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옵니다. 발열이 동반될 수도 있으며, 이 단계에서는 반드시 즉시 이비인후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간단한 자가 진단법

외이도염이 의심될 때 집에서 해볼 수 있는 간단한 확인 방법이 있습니다. 귓바퀴를 가볍게 위로 당겨보거나, 이주(귀구멍 앞의 작은 돌출부)를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세요. 이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외이도염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중이염과 외이도염을 구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기도 한데, 중이염의 경우에는 이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다만 이 자가 진단은 참고용일 뿐,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받으셔야 합니다. 특히 당뇨가 있는 분이나 면역력이 저하된 분은 외이도염이 악성 외이도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이라도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수영을 즐기면서 귀를 지키는 5가지 예방 습관

외이도염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쉽고 효과적입니다. 아래 5가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면, 수영을 즐기면서도 귀 건강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습니다.

습관 1: 수영 전용 귀마개 착용하기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애초에 물이 귀에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것입니다. 수영 전용 귀마개는 일반 소음 차단용 귀마개와는 다르게, 물의 침투를 막으면서도 주변 소리는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수영용 귀마개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실리콘 퍼티형으로, 찰흙처럼 생긴 실리콘 덩어리를 귀 모양에 맞게 눌러서 사용합니다. 밀착력이 좋아서 방수 효과가 뛰어나고, 자신의 귀 모양에 맞게 변형되기 때문에 착용감도 좋습니다. 일회용이지만 가격이 저렴해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플랜지형(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으로, 여러 겹의 날개가 달린 구조입니다. 재사용이 가능하고 탈착이 편리하지만, 귀 크기에 맞지 않으면 밀착이 안 되어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사이즈 선택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맞춤형 귀마개로, 이비인후과나 보청기 전문점에서 자신의 귀 모양을 본떠서 제작합니다. 가격은 3~10만 원 정도로 비싼 편이지만, 밀착력과 착용감이 가장 좋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영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시는 분이라면 투자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귀마개를 착용할 때는 깨끗하고 마른 손으로 착용하고, 수영 후에는 깨끗한 물로 헹궈서 완전히 건조한 후 보관하세요. 젖은 상태로 케이스에 넣으면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습관 2: 수영 직후 귀 건조 루틴 실천하기

수영이 끝나면 샤워 후 반드시 귀를 건조시키는 루틴을 실천하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깨끗한 타월로 귓바퀴와 귀 입구 주변의 물기를 부드럽게 닦아낸 뒤, 양쪽 귀를 각각 아래로 기울여 20~30초씩 유지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대부분의 물은 자연스럽게 빠져나옵니다.

추가적으로 드라이어를 사용한다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장 약한 바람과 낮은 온도로 30c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30초~1분 정도 간접적으로 말려주세요. 이 루틴을 습관화하면 외이도에 물이 오래 머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드라이어까지 사용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타월로 닦고 고개를 기울이는 것까지는 꼭 해주세요. 이 30초의 투자가 외이도염으로 일주일을 고생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습관 3: 수영 후 귀 건조 점적액 사용하기

수영을 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하시는 분이라면, 수영 후 귀 건조용 점적액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약국에서 ‘수영자 귀 예방 점적액’ 또는 ‘이어 드라이 드롭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소프로필 알코올과 무수 글리세린이 주성분으로, 외이도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키고 건조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제품을 구하기 어렵다면 앞서 소개한 백식초와 소독용 알코올을 1:1로 섞은 자가 제조 용액을 사용해도 됩니다. 수영 직후 양쪽 귀에 각각 3~4방울씩 넣고, 30초 후에 귀를 기울여 빼내면 됩니다. 이 방법은 물기를 빠르게 건조시킬 뿐만 아니라, 식초의 산성 성분이 외이도의 자연 방어막을 복원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다만, 고막 천공이 있거나 귀에 상처가 있는 분, 이관 튜브를 삽입한 분은 이런 점적액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후 사용하세요.

습관 4: 수영모를 귀까지 덮어쓰기

많은 분들이 수영모를 머리카락만 가리도록 쓰시는데, 귀 건강을 위해서는 수영모를 양쪽 귀까지 완전히 덮도록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영모 하나만으로 완벽한 방수가 되지는 않지만, 물이 귀로 직접 들어가는 양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리콘 소재의 수영모가 라텍스나 천 소재보다 방수 효과가 좋습니다. 수영모를 쓸 때는 먼저 양쪽 귀를 접어서 앞으로 눕힌 뒤, 수영모로 덮어주면 밀착력이 높아집니다. 귀마개와 수영모를 함께 사용하면 거의 완벽에 가까운 방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귀를 보호하기 위한 별도의 이어 밴드(네오프렌 소재의 머리띠형 제품)도 있습니다. 수영모와 함께 착용하면 귀 부분의 방수 성능을 한층 높일 수 있고, 특히 외이도염을 한 번 겪은 분이나 이관 튜브를 삽입한 분에게 추천합니다.

습관 5: 외이도의 자연 방어력 유지하기

외이도는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는 자정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능력을 방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구체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귀지를 무리하게 제거하지 않기: 귀지는 더러운 것이 아니라, 외이도를 보호하는 천연 방수·항균 코팅입니다. 귀지가 외이도 표면에 얇게 존재하면 물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주고, 약산성 환경을 유지하는 데도 기여합니다. 외이도에는 자체적인 자정 작용이 있어서 귀지가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밀려 나오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귓속을 인위적으로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 샤워할 때도 귀 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수영장에서만 조심할 것이 아니라, 평소 샤워할 때도 귀 안으로 물이 직접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샤워기 물줄기를 귀에 직접 쏘는 습관이 있다면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 이어폰 사용 시간 관리: 수영 전후로 이어폰을 오래 착용하면 외이도의 습도가 올라가 세균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특히 밀폐형(커널형) 이어폰은 외이도의 환기를 완전히 차단하므로, 수영 직후에는 가능하면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세요.
  • 면역력 관리: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가 귀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봄철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더욱 신경 쓰세요.

상황별 맞춤 귀 관리 가이드

주 3회 이상 수영하는 꾸준한 수영인

수영 빈도가 높은 분들은 외이도가 물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예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수영 전용 귀마개는 필수이고, 수영 후 귀 건조 점적액 사용을 습관화하세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비인후과에서 외이도 상태를 점검받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과도한 귀지가 축적되어 있지는 않은지, 외이도 피부 상태는 건강한지 확인받으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영장을 선택할 때 수질 관리가 잘 되는 곳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염소 농도가 적정 수준(유리 잔류 염소 0.4~1.0mg/L)으로 관리되는 수영장은 세균 감염 위험이 낮으면서도 피부와 귀에 대한 자극도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수영장의 수질 검사 결과는 대부분 게시판에 공개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외이도염을 이미 겪은 적이 있는 분

한 번 외이도염을 겪으면 재발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외이도의 자연 방어막이 한 번 손상되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다시 감염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맞춤형 귀마개 제작을 적극 권장하며, 수영 후 귀 건조 루틴을 절대 빠뜨리지 마세요.

외이도염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에도 최소 1~2주는 수영을 쉬는 것이 좋고, 수영을 재개한 후 2~3주 동안은 수영 후 점적액을 반드시 사용하세요. 재발 시에는 처음보다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 수영하는 부모님

어린이의 외이도는 성인보다 짧고 직선에 가까운 구조여서, 물이 더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면 자연 배출도 비교적 잘 되는 편이지만, 아이들은 불편함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님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아이가 수영 후 자꾸 귀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 행동을 보인다면 귀에 물이 남아있거나 외이도에 불편감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부드러운 타월로 귀 주변을 닦아주고, 물이 들어간 쪽 귀를 아래로 하여 부모 무릎 위에 잠시 눕혀주면 자연스럽게 물이 빠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귀에 점적액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소아과 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후에 사용하세요.

봄철 수영과 귀 건강, 미리 챙기면 걱정 없습니다

수영은 전신 운동 효과가 뛰어나고 관절에 부담이 적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운동입니다. 특히 봄에 수영을 시작하면 여름이 되기 전에 충분한 실력을 쌓을 수 있어 최적의 시작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영을 즐기면서 귀 건강을 소홀히 하면, 외이도염이라는 뜻밖의 복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을 정리하면,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물이 귀에 들어갔을 때 면봉이나 이물질을 넣지 말고 자연 배출 방법을 사용할 것. 둘째, 수영 후에는 반드시 귀를 건조시키는 루틴을 가질 것. 셋째, 귀마개와 수영모를 적극 활용하여 물이 들어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것. 이 세 가지만 잘 지키면, 외이도염 걱정 없이 수영을 오래오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봄에 수영을 새로 시작하시는 분들은 처음부터 올바른 귀 관리 습관을 들여놓으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없을 겁니다. 건강한 귀와 함께 즐거운 수영 생활을 시작해 보세요.

이미지는 Claude AI 로 생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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